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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주기,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digitallaon. 2023. 10. 10. 21:44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이하여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모여 희생자를 추모하는 소중한 순간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추모문화제와 낭독회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피해자권리위원회는 10일 오후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추모문화제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람들이 남겨준 그리운 말, 위로의 말, 아픈 말을 함께 낭독하며 더 많은 사람에게 닿길 바란다라며 추모 낭독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시민대책회의는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는 아직 적지 않은 시민들이 발걸음해 추모와 애도의 메시지를 남겨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곳에 남겨진 많은 메시지는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것들이었습니다.

한 생존자는 겁에 질려 싸늘하게 식어가는 당신의 몸을 데우지 못한 것이 내 인생의 가장 큰 후회라며 '미안하다. 부디 모두 그곳에서 행복하라'고 남겼습니다. 또 다른 이는 사고 이후로 남 일 같지 않아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라도 하면 이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해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따고 왔다고 썼습니다.

안전을 바라며



이날 낭독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일상적인 공간에서조차 안전을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저희는 잊지 않고 바꿔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자리에 참석한 유족과 시민들은 추모 메시지를 읽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 유족은 메시지를 통해 엄마, 아빠 그리고 너 예비 신랑이 많이 보고 싶어한다. 붙잡지 않을 테니 꼭 한 번 꿈에라도 찾아와 달라. 안에서는 안아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날 시민대책회의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연도 진행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우리는 이 사건을 잊지 않고, 더 나은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기억하고 함께 나아가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