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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서울시의 인력 감축 계획에 반발하며 경고파업 돌입

digitallaon. 2023. 11. 9. 13:43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서울시의 인력 감축 계획에 반발하여 약 하루 반나절 동안의 경고파업에 돌입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서울시의 인력 감축과 안전업무 외주화 계획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6천여 명이 참가하며, 노조는 연말에 정년퇴직하는 인력을 채용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 현장의 안전인력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노조는 또한 대화와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와 공사의 인력 감축과 안전업무 외주화로 인해 시민과 지하철의 안전이 위협을 받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박주현 기술본부장은 지하철의 안전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피와 땀의 결과물로 일하는 기술 안전 인력의 노고 덕분에 이루어진다며 그런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안전시설물을 관리할 인원을 채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노사 간 교섭의 핵심 쟁점은 '인력 감축'입니다. 공사는 대규모 적자를 줄이기 위해 2026년까지 전체 정원 1만 6367명의 13.5% 수준인 2212명을 감축하겠다는 '경영혁신안'을 내놨으나, 노조는 인력 감축과 안전 업무 외주화 철회를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협의과정에서 사측은 우선 올해 383명을 감축하고 그 외 인원은 추후 협의하자며 인력 감축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 결렬되었습니다.

노조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인력 감축과 안전업무 외주화 계획을 끝내 거두지 않았다며 현장안전인력 공백을 우려해 올해 정년퇴직 인력(276명)이라도 최소한 채용하자는 노조의 제안도 거부해 최종 교섭이 결렬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파업 지지 발언에 나선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위원장은 인력을 감축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며 그래야 구의역·신당역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고파업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 통합노조와 교섭권이 없는 '올바른 노동조합'은 참여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번 경고파업 이후 서울시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일인 16일 이후 전면 파업에 나서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의 운영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에 대한 논의와 개선이 이루어져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