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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반포 577돌 기념, 주시경의 '국어문법' 육필원고 복제

digitallaon. 2023. 10. 6. 03:43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훈민정음 반포 577돌을 기념하여 특별한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주시경의 '국어문법' 육필원고를 오는 9일에 한글학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국어문법'은 주시경 선생이 지은 문법책으로, 현대문법의 종합적인 체계를 개척하며 오늘날 '한글맞춤법 통일안'의 기본이론을 세운 책입니다. 이 책은 대한제국 시기 국어학 연구를 집대성하며 모음을 '읏듬소리'로 고치고, 문법 용어의 순 한글 표기를 시도하는 등 순수한 우리말을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육필원고는 국어문법 출간 한 해 전인 1909년 7월 완성되었으며,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이 희귀본을 보존하고 연구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맞춤형 복원·복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복제 작업을 위해 원본에 대한 조사를 끝낸 후 원본과 가장 유사한 종이를 준비하고 이미지 스캔과 편집, 색 맞춤, 디지털 인쇄와 외형 재현 과정을 거쳐 원형 복제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표지는 원본과 똑같이 얼룩의 위치와 색상까지 맞춰 인쇄했습니다. 또한, 책 끈은 전통 염료를 사용하여 염색한 후 책을 묶기 위해 활용했습니다.

한글학회 회장 김주원은 우리 말글 역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주시경 선생의 '국어문법' 육필원고를 더욱 안전하게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복제한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복제된 기록물은 전시 등을 통해 많은 국민이 관람하고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글문화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기리며, 훈민정음 반포 577돌을 맞이하는 이번 소식을 함께 기뻐해봅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