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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석 밥상, 후쿠시마 오염물질에 대한 믿음을 잃다
digitallaon.
2023. 9. 28. 07:43
안녕하세요, 여러분! 추석이 다가오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 추석에는 한 가지 걱정거리가 더해졌습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이후로, 국내 소비자들은 우리 추석 밥상이 방사능 위험으로부터 얼마나 안전한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2013년부터 후쿠시마를 포함한 8개 현(후쿠시마·아오모리·이와테·미야기·이바라키·도치기·군마·지바)의 '모든 수산물'을 수입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측에서는 이에 반발하며 WTO에 제소했지만, 우리나라가 최종 승소하여 이 규제는 현재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산물과는 달리 '수산가공품'은 다른 상황을 보일 수 있습니다. 수산가공품은 수입금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8개 현에서 제조·생산한 수산가공품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부터 꾸준히 국내로 수입되어왔습니다. 게다가, 실제로 후쿠시마 등 8개 현의 수산물로 만든 수산가공품이 국내에 수입된 적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후쿠시마산 수산가공품은 수입금지 지역인 후쿠시마를 제외하고도 허용기준치(세슘·요오드 100Bq/kg)를 넘지 않으면 국내로 수입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후쿠시마산 해산물이 국내 식탁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식품방사능안전정보에 따르면, 후쿠시마산 수산가공품은 최근까지도 수입되고 있으며, 의원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후쿠시마 등 8개 현에서 수산가공품 15.2t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관련하여 국내에서는 수산가공품의 원산지 표기가 원료의 생산 지역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에서 나온 수산물 원료로 만든 '수산가공품'이 국내에 수입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습니다.
수입 가공품은 원산지를 밝히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소비자는 해당 가공품의 원료가 어느 국가에서 나왔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수산물 수입규제의 '구멍'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식품에 대한 방사능 세슘 기준은 EU(1250Bq/kg), 미국(1200Bq/kg), 코덱스(1천Bq/kg) 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100Bq/kg을 적용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산 식품 및 수산물에 대한 수입규제는 더욱 강해 방사능 검사를 매 수입건마다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국제 거래 관행 등을 봤을 때 원산지의 원료까지 확인하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같은 원산지 표기는) 해외에서도 동일하게 진행되며 국가 간 동일한 수준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수산가공품의 원료까지 확인되지 않는 것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수산물과 수산가공품 간의 구분이 모호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믿음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는 추석에도 안전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정보와 신뢰성 있는 소스를 참고하여 안전한 식품을 고르시길 권해드립니다. 추석 명절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