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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 없는 생수, 친환경적인 선택일까?
digitallaon.
2023. 8. 20. 03:42
안녕하세요, 모아모아 팩트체크 블로그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조태임 기자와 함께 한 주를 팩트체크로 정리하는 모아모아 팩트체크의 새로운 주제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주제는 '<뜬금없는 무라벨 생수>'입니다. 오늘은 조세영 기자와 함께 이 주제를 파헤쳐보겠습니다.
이번 주제에서 주목할 내용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체결한 'GS1 QR 활용을 통한 페트병 無라벨 확산 및 재활용 촉진' MOU입니다. 이 MOU로 인해 무라벨 생수에 새로운 QR 코드 기술이 적용되어 페트병의 라벨을 붙이지 않더라도 필요한 정보를 QR 코드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따라 생수 제조사들은 라벨 없는 생수를 생산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에는 라벨을 붙인 생수가 라벨 없는 생수보다 더 눈에 띄었던 이유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시각적으로 더 돋보이기 때문입니다. 라벨 없는 생수를 판매하는 기업들은 QR 코드를 활용하여 제품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플라스틱 라벨 사용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라벨 없는 생수의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라벨 없는 생수 매출 비중은 2020년 2%에서 2021년 32%, 지난해 51%까지 증가하여 전체 생수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더욱 깊이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라벨 없는 생수가 환경에 대한 해답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친환경적인 선택으로 여겨질지는 의문입니다. 라벨 없는 생수의 판매를 통해 플라스틱 라벨을 줄이는 것은 확실히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병 자체가 플라스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라벨 없는 생수 자체가 완전한 친환경적인 선택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결국에는 소비자들의 의식과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수도관 물을 믿고 마시는 것이 환경적으로 가장 좋은 선택일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생수를 마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때 라벨 없는 생수를 선택함으로써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은 친환경적인 한 걸음입니다.
하지만 환경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돗물 수질 개선을 위한 정책과 노력이 강화되어야 하며, 소비자들도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진 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