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팩트체크 전문 미디어 모아모아 팩트체크입니다. 오늘은 팩트체크 전문미디어 뉴스톱 선정수와 함께 한 주를 팩트체크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한 주 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와 국군의 뿌리에 대한 논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음이 아득해지는 계절,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에서 시작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와 관련한 논란이 국민의 현실과는 거리가 먼 얘기로 보입니다. 이미 검증이 끝난 부분의 역사까지 논쟁거리가 되면 결국 국민만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둘러싼 논쟁의 배경은 다소 복잡합니다. 육군사관학교 경내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해 이전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육사는 다른 분들의 흉상은 남겨두고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 이전하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국방부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하는 배경으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국회 국방위에 출석하여 홍범도 장군이 공산당에 가입한 이력을 문제 삼았다는 사실을 언급합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홍범도 장군 흉상의 이전이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논란이 일어난 이유는 홍범도 장군의 역사와 공헌을 무시하는 것으로 비춰집니다. 홍범도 장군은 공산당에 가입하긴 했지만 광복 이전에 돌아가셨으며, 6.25 남침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인물입니다. 게다가 홍범도 장군은 자유시 참변 사건에서 피해자로 볼 수 있으며, 국방부의 입장 변화가 문재인 정부의 보훈 정책과도 충돌하게 됩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방부와 우리 군이 임시정부의 한국광복군을 대한민국의 첫 공식 군대로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군의 뿌리는 임시정부가 창설한 광복군과 그 근간이 됐던 무장항일운동을 계승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일제에 항거한 의병까지도 국군의 뿌리로 인정되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무시하는 것으로 비치며, 정치적 입장에 따라 국군의 역사가 다시 한번 흔들리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국민의 시선은 이러한 논쟁으로 인해 어지러워질 수 있으며, 역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시점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번 논란을 통해 우리는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평가하는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