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국내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세모그룹 전 회장인 고(故) 유병언씨의 차남인 혁기(50)씨가 드디어 오는 4일 새벽 국내로 송환된다고 합니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미국으로 도피한 사람 중 마지막으로 귀국하게 됩니다.
3일 법무부에 따르면 유혁기씨의 신병을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미국 당국으로부터 인계받아 4일 오전 5시 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혁기씨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하여 미국과 프랑스 등 국외로 도피한 4명 중 법무부가 국내로 송환하는 마지막 범죄인이라고 합니다.
과거 2015년, 법무부는 미국 법무부와 뉴욕 남부 연방검찰청으로 파견되어 혁기씨의 소재 파악과 송환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후 혁기씨는 2020년 7월에 뉴욕에서 체포되어 범죄인 인도 재판에 회부되었습니다. 하지만 혁기씨는 미국 법원의 범죄인 인도 결정에 불복하여 인신보호청원을 냈지만, 지난 1월 연방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되었습니다. 그 이후 미국 법무부의 인도 승인 절차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법무부는 지난 5월, 미국 법무부 실무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4년 만에 정기 '한-미 형사협력 실무회의'를 재개하고, 신속한 송환을 재차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결과 미국도 이를 최종 승인하여 이번 송환이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외국 범죄인 인도 중앙기관 및 법집행기관과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국외로 도피해 형사사법 절차를 회피하고 있는 주요 부패‧경제사범의 국내 송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