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취임과 관련된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조희대 대법원장은 8일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겸손한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4시쯤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법부 구성원들이 심기일전해 재판과 사법 행정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 사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국회, 정부,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신속하고 초당적인 동의 절차를 해주신 국회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말 CBS노컷뉴스 단독 보도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의 사법부 해킹 사태에 관해선 관계 기관과 협조해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원행정처는 이날 자체적인 대응으로는 근본적 의혹을 해소하기에 한계가 있어 지난 7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사실에 대한 신고를 마쳤고 현재 국가정보원 등 보안 전문기관과 추가 조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는 대법관 2명의 공백 사태를 묻자 내일부터 (후임 인선)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 있어 빨라도 3월에야 (임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청문회 과정에서 사법부 최대 문제로 지목된 재판 지연 현상에 관해선 12월에 예정된 법원장 회의에서 그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고 제17대 대법원장 임기를 시작합니다. 임기는 1957년 6월 6일생인 조 대법원장의 정년(70세)이 끝나는 오는 2027년 6월 5일까지입니다. 조 대법원장 취임식은 11일 오후 2시 대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퇴임 이후 계속된 사법부 수장 공백은 74일 만에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