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팩트체크 블로그 모아모아 팩트체크입니다. 오늘은 선정수 팩트체커와 함께 그린란드의 자살률에 대한 주제를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이 주제는 최근 한 포털 카페에서 화제가 된 것으로, 그린란드가 전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주장이 사실인지 팩트체크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린란드의 자살률은?
먼저, 그린란드의 자살률을 확인해 봅시다.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2019년 그린란드의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10만 명당 53.3명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자료는 보건지표평가연구소(IHME: THE 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이 수치로 보면 그린란드는 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나타납니다.
전체인구 중 1/4이 자살 시도?
그런데 주장된 내용 중 하나는 전체 인구 중 1/4이 최소 1번 이상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주장에 대한 충분한 증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2018년 그린란드의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15~24세 여성의 13%가 지난 1년 동안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자살 시도율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1/4 이상이라는 주장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백야현상과 자살
또 다른 주장은 백야현상으로 인한 불면증이 우울증의 원인이 되어 자살을 유발한다라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백야 현상과 자살 사이의 인과 관계는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북유럽 국가들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일조시간의 변화와 자살률 간의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따라서 백야 현상이 자살률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살률과의 비교
그린란드의 자살률은 매우 높지만, 우리나라 역시 자살률이 높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24.1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따라서 자살 문제는 그린란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정책
우리나라 정부는 자살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0년 내에 자살률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발표하여 정신건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살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살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
마지막으로, 자살과 관련된 몇 가지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아보겠습니다.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은 대개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징후를 보이며, 자살을 시도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진지한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살에 대한 어떤 말도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자살하려는 사람은 정상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며, 도움을 받으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살 예방을 위해 관련 정보를 잘 이해하고, 주변에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도움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살 문제는 매우 심각하며, 우리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자살 예방을 위한 노력과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를 공유하고, 함께 노력하여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